그 사고 당시 헤일로(halo)가 있었다면
그 사고 당시 헤일로(halo)가 있었다면
그 사고 당시 헤일로(halo)가 있었다면
사고의 시작
7년 전인 2014년 F1 일본 에서 매우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당시 태풍이 지나가는 길목에 위치한 스즈카 서킷은 트랙의 조건이 매우 혼잡했고
시퀀스의 마지막 부분인 7번 코너는 빗물이 트랙으로 들어와 트랙을 따라 흐르기 시작했고
코너 공략은 좁아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은 원인이 가져온 참사
이 악조건에서 자우버()의 드라이버 아드리안 수틸(Adrian Sutil)은 차량의
통제력을 잃고 코너 출구의 옹벽에 부딪쳤습니다. 수틸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지만 그랑프리에서는
리타이어 되어 그의 머신은 피트 박스로 회수되는 과정을 수행 중이었습니다.
안타까운 사고
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출동한 차량 견인용 트랙터는 그의 차량을 견인하여 안전한 위치로 이동하였고
주변을 정리하기 위해 출동한 마샬들은 잔해를 정리하고 안전 벽을 수리하기 위해 트랙 옆에서 작업 중이었습니다.
이때 마샬들의 안전을 위해 드라이버들에게 노란색 깃발은 두 번 흔들렸고 드라이버들은 규정대로 추월을 금지하며 서행을 해야만 했습니다.
수틸의 사고 당시 그보다 앞서있던 쥘 비앙키(Jules Bianchi)는 한 랩 후에 사고 장소에 다시 당도했고 이 시점 수틸의 머신은 회수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노란 깃발은 여전히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이 순간까지도 사고는 피할 수 있었거나 최대한 심각한 상황은 줄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줄 비앙키의 머신(Marussia MR03)은 수틸의 사고 장소에 도착하자 그 역시 머신을 통제할 수 없었고
순간의 사고로
후방 그립을 잃은 머신은 직선 방향으로 감속 없이 6.5톤의 회수작업 중이던 트랙터의 왼쪽 뒤 바퀴를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롤 후프와 에어 박스가 찢어지고 그대로 줄 비앙키의 헬멧을 강타했습니다.
사고 이후 그는 뇌사 상태에 빠졌고 9개월간 치료 끝에 고향 니스에서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는 1989년 생으로 사망 당시 26세의 매우 젊은 나이였습니다.
그의 사고로 드라이버들의 머리 보호에 대해 확실하게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고 2018년 헤일로(HALO)가 도입되게 됩니다.
헤일로는 적용된 지 불과 3년 만에 두 명의 드라이버의 생명을 구한 안전 장비입니다.
2018년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알론소(주황)의 머신이 르클레르(흰색)의 차량을 덮쳤고 알론소의 차량은 정확히 르클레르의 머리 위를 충격했지만 헤일로 덕분에 끔찍한 참사를 피할 수 있었고
2020년 바레인 그랑프리에서는 의 머신이 가드레일을 뚫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사고 직후 화재로 인해 2차 사고까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에서 로만 그로장은 스스로 걸어 나왔습니다.
가드레일을 뚫고 사고가 나는 시점에 헤일로가 없었다면 드라이버가 당했을 사고는 끔찍했을 것입니다.
로맹 그로장의 사고를 본 쥘 비앙키의 어머니는 ” 내 아들의 사고 이후에 그들은 Halo를 도입했고 오늘 그것은 로맹 그로장의 생명을 구했다.
나는 기쁘게 생각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2009년 헨리 서티스(사망), 2013년 마리아 데 비요타(사고 후유증/사망), 2015년 저스틴 윌슨(사망) 이들 모두 헤일로가 존재했더라면 하는 안타까운 사고로 사고 당시 심각한 머리 부상과 함께 운명을 달리했습니다.